혁신을 위한 창의적 사고 방법, 마인드 맵(Mind Map)
신재용(대구보훈병원, 전산실)
혁신이라는 단어를 자주 접하게 되는 요즘이다. 모두들 혁신을 이야기하는데 혁신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하면 혁신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나름의 답을 찾아보고자 한다. 혁신의 사전적인 의미는 “창의적인 생각을 실천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혁신을 위한 전제조건인 창의적인 사고를 위한 방법이자 도구로서의 마인드 맵(Mind Map)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마인드 맵이란, 무순서 다차원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을 마치 나무와 나뭇가지를 연결하듯 중심에서 방사형으로 펼쳐나가는 필기법이다. 영국의 심리학자 토니 부잔(Tony Buzan)이 두뇌의 창의적 특성을 연구하고 이를 반영하여 맵을 작성하는 동안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생각하려는 심리가 작동하여 집중된 사고의 흐름을 유발 시킨다는 것에 착안하여 개발한 방법이다.
우리의 두뇌는 좌뇌와 우뇌로 나누어져 있으며 좌뇌는 사실(Fact)를 표현하며 언어적, 논리적, 분석적, 순차적, 수렴적인 특성을 가진다. 반면 우뇌는 상상(Idea)을 유발하며 회화적, 종합적, 직관적, 병렬적, 확산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두 가지의 조화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일반적인 직선형 필기법은 좌뇌형의 필기법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는 논리적인 분석을 위해서는 좋은 방법이나 창의적인 사고를 위해서는 마인드 맵을 통한 우뇌형 필기법이 요구된다.
마인드 맵을 하기 위한 준비물은 종이 한장과 필기도구 그리고 편안한 마음이면 충분하며, 작성방법은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종이의 한가운데에 중심 제목을 적어놓고, 생각나는 대로 핵심단어를 도출시켜 나간다. 핵심단어는 다시 하위단어로 확대해 나가면서 이미지로 연상시킨다.
이는 두뇌폭풍이라고 불리는 브레인스토밍에서의 필기법으로도 많이 활용할 수 있다. 질보다는 양으로 아이디어를 발산하는 브레인스토밍에서는 다른 의견에 대해서 비판은 지양하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아이디어를 요구한다.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는 다소 허황됨 속에서 나올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CQI 주제선정방식으로 흔히 브레인스토밍을 이용했다고 명시되어 있으나 실제로 그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마인드 맵을 이용한 회의를 한다면 더욱 좋은 주제선정과 보다 다양한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혁신서포터즈 안건발의나 부서내 혁신을 위한 브레인스토밍 회의시에 마인드 맵을 이용하여 회의진행자는 회의의 주제를 맵의 제목으로 하고 브레인스토밍의 일반적인 원칙에 따라 참석자 개개인의 자유로운 발상을 유도하고 쏟아져 나오는 아이디어를 맵에 기록하면서 맵의 구조를 완성해 나가면 된다. 이렇게 하면 직선형 필기법과는 다르게 주제를 중심으로 하여 다양한 의견을 도출한 회의가 될 것이다. 또한 조직의 지식관리를 위한 체계적 지식의 정리를 필요로 한 경우에 활용되거나, 개인이 방대한 양의 학습을 필요로 하는 경우에도 마인드 맵을 이용하면 시각적 사고(Visual Thinking)를 통해 학습능력이 향상된다.
이러한 마인드 맵을 만드는 작업은 종이에 필기도구를 이용해서 할 수도 있고 워드프로세서와 마찬가지의 마인드프로세서를 이용한 작성도 가능하다.
살펴본 바와 같이 마인드 맵을 이용하면 두뇌의 특성을 활용하여 혁신의 전제조건인 창의적인 사고를 하는데 획기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렇게 도출된 창의력을 지속적인 실천을 통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데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2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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